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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정치부 정인선 기자
ㆍ작성일	2025-06-10 (화)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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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3선 이상'과 입장 다른 재선모임 15인"김용태 비대위원장 전대까지 임기 연장해야"
'당 혁신 바라는 국민의힘 재선'15인

"새 비대위 구성...새 원내대표와 협의"

김 비대위원장 원외 당협위원장 만나"빼 깎는 각오로 변화해야"

李겨냥"폭주 막을 책임 국민의힘에 주어져"

국민의힘 재선 의원 15인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에 동의한다고 표명했다.

또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뜻을 같이 했다.

10일'당의 핵신을 바라는 국민의힘 재선 모임'은 국회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김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당 내부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김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 취지와 정신에 공감하며 구체적 실천방안은 민심 경청 대장정 등을 통해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 15인의 의원들은 전당대회는 늦어도 8월까지 개최해 정상적인 지도체제로 당을 혁신하고 전대를 거쳐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는 김 비대위의 임기를 연장하고 해당 비대위의 구성을 신임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입장문에 담았다.

입장문에는 이날 회동에 참석한 강민구.권영진.김미애.김승수.김예지.박수영.박정하,서범수.서일준.이성권.조은희.조정훈.최형두 의원 외에도 배현진.엄태영 의원이 뜻을 모았다.

권영진 의원은"김 비대위원장만한 혁신 비대위원장이 없다고 우리는 판단했다"며 "(김 비대위원장 혁신안의)취지와 정신에는 동의하되 방식이 반드시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는 그런 방식으로 전행돼야 하는지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민심을 청휘한 뒤 결정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더 많은 민심을 듣다 보면 우리가 바뀌어야 할 부분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고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방식이 더 세련되게 나올 수도 있다"며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 모임의 입장이다"라며"앞으로 더 많은 재선 의원,다른 의원의 동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희 의원은"오늘 이 결론을 낸 재선 의원들은 친한도 친윤도 아니다"며 "일부 언론에서 친한.친윤으로 갈라치는 것에 대해 우리들은 그렇지 않다는 충정을 명백히 밝히는 차원에서 이 모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민신경청 대장정'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김미애 의원은"민심을 경청하고 듣는 것은 사실 우리 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서 계층별.지역별 다양한 민심을 듣자는 취지"라며 "여기(국회)서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듣는 그런 기회를 갖자는 것이고 그러면 있는 그대로 욕하면 욕도 듣고 그런 시간을 가져야할 때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재선 의원들은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당무감사나 당원투표 실기를 두고는 이견을 표출했다.

이인선 의원은"(대선 후보 교체 과정의)문제는 궁금하니까 상황을 좀 살펴보고 정리를 해야 하는 게 있지만 당무감사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순서를 다 밟아서 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갔다"며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는 큰 문게가 아니라 좀 미뤄서(논의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외당협위원장과 만나'변화와 쇄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주재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이제는 뼈를 깎는각오로 변화와 쇄닌해야 한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혁신을,누구도 예측 못한 속도로 이뤄내야 한다"라며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선 패바 원인을 두고"집권여당으로서 잘못된 방향을 제때 바로잡지 못했고 명백한 잘못을 외면했다"며 "전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있어서는 안 도리 일이었고 그 충격과 실망은 우리 국민이 표로 심판했다"고 진단했다.

이어"그 책임에서 우리 당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번 대선 성적표가 그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패배는 단순히 정권을 내준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87체제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절대권력의 등장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을 향해"민생과 국정은 뒷전이고 오직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과 사법 장악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취임 직후부터 대법원,헌법재판소 장악을 시도하고 자신을 수사했던 검찰을 해체하듯 무력화하려 들고 있다"라며 "이 모든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붕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아낼 칙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저들의 폭주를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하는 책임은 다시 국민의힘에 주어졌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지지해 준 수많은 국민이 우리 곁에 있다"며 "민심 앞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간담회에 참석한 위원장들을 향해 김 비대위원장은"가장 가까이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여러분과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제 중앙이 아니라 지역에서부터 변화의 불씨를 키워야 한다"라면서"각 지역 최전선에서 당 쇄신 기폭제로,당과 국민을 잇는 교량으로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마지막으로"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더 간절하고 절박하게 무엇보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마지막 보루가 우리 국민의힘이다.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정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