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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사회부 조진연 기자
ㆍ작성일	2025-04-28 (월) 14:35
ㆍ홈페이지	http://www.police-today.co.kr

검찰,시민 무차별 폭행에 난투극까지 한 인천 조폭 3년간 97명 기소
최근 3년간 폭행이나 사기 등 각종 범죄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지역 폭력단체조직원이 90명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혐의로 간석식수차,주안식구파,꼴망파,부평식구파 등 인천 지역 4개 조직폭력단체 조직원 총 97명이 기소됐다.

부평식구파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석식구파 27명,꼴망파 26명,주안식구파 15명 순이다.

검찰은 "폭력조직원의 지속적인 신규 유입으로 시민을 상대로 한 폭력.사기범죄.조직 내부 및 조직 간 폭력 범죄 등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안식구파 조직원 A씨와 간석식구파 조직원 B씨는 지난 1월18일 새벽 번화가 노상에서 한 시민에게 시비를 걸며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에게 폭행당한 시민은 전치 4주의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석식구파 조직원 C씨의 경우 지난해 2월19일 가상화폐 테더(USTD)를 싸게 판다고 속여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꼴망파 조직원 D씨는 지난 2022년5월부터 2024년4월까지 가짜 로또 당첨번호 제공 사이트를 만들어 5000여 명으로부터 5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12월 간석식구파 조직원과 유성식구파(대전) 조직원,부평식구파 조직원 등 5명이 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부평식구파 조직원 E씨는 지난 2022년7월 조직 기강 확립을 위해 후배 조직원들을 둔기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인천 지역 폭력조직은 지난 2011년 이른바'길병원 장레식장 앞 집단 난투극'이후 세력이 략화됐으나 최근에는 20~30대인 이른바'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세력을 재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MZ세대 폭력 조직원은 과거 세대와 달리 계파가 아닌 범죄를 중심으로 뭉쳤다가 흩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범죄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특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경찰과 힘을 모아 조직폭력 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국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방송과 영화 등 매체를 통해 폭력조직원에 대한 그릇된 동경으로 이른 나이에 폭력조직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청소년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폭력조직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