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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4명 사망'금산 수난사고 안전요원 등 3명 입건..."조치 없었다"
경찰"사고 당일 안전요원과 일행 간 대화 없었다"

유족"안내방송 등 들었다면 놀지 않았을 것"

충남 금산에 있는 기러기공원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20대 남성 4명이 숨진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안전요원 등 3명을 입건했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5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사고 당일 근무하던 안전요원 2명과 담당공무원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금산군 관계자는"안전요원이 입수금지 구역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들에게 한 차례 계도조치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계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사고 당일 안전요원과 물놀이를 하러 온 일행 간에 직접적인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이 물에 들ㄷ어갔을 때에도 현장에서는 물놀이 주의를 알리는 안내방송 등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금산군 관계자는"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오후 6시17분경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금강 상류 주변 기러기공원에서 A씨(22세)를 포함해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 4명이 실종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들 모두 숨졌다.

유족들은"유일한 생존자가';당시 안전요원이 우리에게 계도를 한 적이 없고 안내방송도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며 "아이들이 물 속으로 들어간 물가 쪽에는 출입을 금지하는 줄에 매달은 부표도 강을 가로지르는 부표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아이들이 한번이라도 안전요원으로부터 물놀이 위험구역이라고 안내를 받았거나 안내방송을 들었더라면 해당 구역에서 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물놀이 금지구역이 맞다면 주차장 등의 이용시설고 완전히 폐쇄해놨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제공 충남 금산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