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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간호하는 과정서 주식 손해 봤다는 이유로 사촌 누나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구속송치
이모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주식 손해를 봤다는 이유로 사촌 누나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전날 4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4시경 성남시 수정구 한 빌라 앞 거리에서 사촌 누나인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채 B씨 주거지 인근으로 찾아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비명 소리를 들은 시민에게 제압된 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상체 부위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양보호사인 A씨는 지난 2020년~2021년부터 국가로부터 일정 금액을 지원받으며 B씨 모친인 이모를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20년여 전부터 이모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주식 매도 시기를 놓쳐 수천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며 B씨에게 1억여 원에 달하는 돈을 요구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씨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지난 2023년6월경 만취한 상태로 B씨 차량을 돌로 내려찍는 등 재물을 손괴하고 경찰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는 이번에도 비슷한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내 어머니가 이모 명의로 산 분당구 소재 단독주택을 내 명의로 이전해 달라고(B씨에게)요구했지만 말을 듣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알코올 중독 증세를 앓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공 경기 성남수정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