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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냄새에 차량 수색하고 퇴근길에 하천에 뛰어들고..두 명의 생명 살린 경찰관
야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이 하천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생활고 탓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상황이었지만 경찰관의 촉이 생명을 살렸ㄱ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 거여파출소에서 근무하는 박승호(51세) 경위는 지난 4일 탄천 광평교에서 옷가지와 신발,카터칼을 발견하고 이상함을 느꼈다.

13시간의 야간 근무를 마치고 평소처럼 퇴근하던 길이었다.

누군가 하천에 투신했음을 직감한 박 경위는 탄천을 수색했고 하천에 빠진 60대 남성을 발견해 곧장 물에 뛰어들어 남성을 부축해 물 밖으로 나왔다.

박 경위는 남성의 머리에서 치가 나자 지혈하고 남성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겉옷을 벗어줬다.

혹여나 이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을까 계속 말을 걸면서 몸을 주무르며 119구급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구조 10분 만에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이 남성을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박 경위에게 생활고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남성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9일 강원 속초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김석주씨(51세)는 오후 9시30분경 주차장에서 타는 냄새를 맡았다.

김씨는 즉시 차량을 수색하던 중 한 차량에서 번개탄 연기를 발견하고 차량 뒷좌석에 있는 A씨를 발견해 신속히 구조했다.

김씨 덕분에 A씨는 큰 위험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담담히 말했다.

김씨는 강원 속초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심명섭 속초경찰서장은"소중한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대형화재도 예방한 주민 참여 협력치안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조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