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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사회부 신경수 기자
ㆍ작성일	2023-03-02 (목) 12:54

다리 위에 투신 남성 시민들이 구조..."끌어안고 같이 울었다"
충남 공주이 한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구조한 시민들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유튜브 채널'한문촐TV'에는 지난 1월11일 오후 9시13분경 충남 공주 금강철교에서 찍힌 불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남성 운저자가 다리 난간을 넘어가는 한 남성을 보자마자 차량에서 내려 뛰어간다.

이어 동승자인 여성도 달려가며 신고조치를 하는 듯 보였고 주변에 도와달라며 소치치는 모습이 단겼다.

이어 지나가던 행인까지 가세해 세 사람은 남성을 붙잡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고 동승자 여성은 뛰어내리려던 남성을 한찬 동안 붙잡고 있었다.

영상 속 운전자는"행인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취객(투신 남성)이 계속 뛰어내리려 하니 여자친구가 끌러안고 같이 울었다"며 구급차가 올 떄까지 함께 있었다고 전해졌다.

이 운전자는"또 이런 일이 있다고 해도 당연히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동근자의 동생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누나와 매형(운전자)이 강에 뛰어내리려고 하는 남성을 구조했다"며 "남성은 40대로 보였으며 술을 마신 상태였다"라며 "119구급대가 도착할 떄까지 누나가 같이 울어줬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충남 공주시는 생명을 구한 차량 운전자가 커플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당신의 용기가 한 생명을 구했다","남 일에 무관심한 요즘인데 꼭 복 받으시길 바란다","역시 세상은 살만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