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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사회부 조진연 기자
ㆍ작성일	2025-06-24 (화)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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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돈 뜯고 성폭행.삭발.불법촬영'학폭'...경찰,청양 고교생 8명 검거
구속영장 기각...보복 우려,피해자 스마트워치 지급

최근 충남 청양에서 드러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가해 고등학생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2022년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청양지역에서 피해자를'노예','빵셔틀','ATM'이라 부르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집단폭행을 일삼아 온 고교생 8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 A군을 협박해 약 3년간 165차례 걸쳐 총 600만원의 금품을 건네받거나 이체하게 해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청양군 소재 펜션 등지에서 청테이프로 피해자의 손목과 몸을 결박한 뒤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하고 바리캉 등으로 피해자A군의 마리카락를 자르며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범행 영상과 사진,범행에 사용된 물건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증거자료 분석 및 대대적인 참고인 조사를 통해 범행 시간과 장소.횟수 등을 특정했다.

이들은 피해자 A군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일부가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임을 감안해 피해자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우려하여 학교 및 교육청과 협의해 가.피해자 분리,피해자에 대한 범죄피해평사 등 심리치료,범죄피해자 안전조치(스마트워치 지급 ,맞춤형 순찰)등을 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초범,나이 등 사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추가 범행이나 다른 가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조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