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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마약'러쉬'191병 밀수입.판매한 30대 베트남인 구속송치...4200명 동시 투약
유흥업소서 최음제로 쓰여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덜미

1병당 16배 폭리 취해

신종마약'러쉬'를 국내로 밀수한 30대 베트남 국적의 남성이 세관당국에 의해 구속됐다.

러쉬는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이소프로필 나이트라이트로 분류되는 신종마약이다.

흡입 시 흥분감을 일으켜 유흥업소 등에서 최음제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소지만 해도'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신종마약으로 분류되는 러쉬는 일본명'랏슈'로도 국내에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의식상실과 심장발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임시마약류로 지정됐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5일 러쉬 191병(4270㎖)을 밀수.유통한 30대 베트남 국적 A씨를 검거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인천지검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가 국내 유통한 마약은 42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10월 베트남발 특송화물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러쉬 20병(400㎖)을 적발한 후 통제배달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통제배달은 밀수 물품을 발견 즉시 적발하지 않고 유통되도록 한 후 감시 통제로 최종 유통단계에서 수취인을 현장 검거하는 수사방식이다.

조사결과 A씨가 지난해 밀수한 러쉬 총량은 191병으로 조사됐으며 A씨는 세관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수입자 이름을 허위로 기재하고 품명을 화장품.식품류로 신고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같이 밀반입한 러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1병당 많게는 16배(5000원→8만원)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청공항본부세관 관계자는"러쉬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러쉬','골드러쉬','정글주스','블루보이'등의 문구가 있는 제품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