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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의혹'리박스쿨 전방위 수사...경찰,사무실 압색,대표 출국금지

'자손군'운영해 댓글 조작 벌인 혐의

경찰,수사전담팀 구성..."엄정 수사"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의 역사교육 단체'리박스쿨(이승만.박정희 스쿨)'대표의 휴대전화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리박스쿨 손모 대표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4일 오후부터 리박스쿨 사무실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사무실의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손 대표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손 대표는 휴대전화의 바밀번호를 직접 해제해 임의제출 형태로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대상 교육 이수 관련 방명록.수료증 교육 자료 등 서류들도 압수물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문을 분석한 뒤 손 대표 등 관계자들에 대한 출석 조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리박스쿨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대선 기간 동안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이라는 민간자격을 발급해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를 미끼로 댓글 조작팀을 모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손 대표 측은"혐의는 사실이 아니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며 추가 자료를 확보해 필요한 수사를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늘어날 수도 있으며 다른 방향으로 수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혐의 유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의 보도 이후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리박스쿨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