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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서 흉기난동 칼부림으로 2명 부상.2명 사망...중국인 용의자 도주 중
편의점주.행인 등 2명 중상

용의자 자택 등서 사망자 발견

여전히 행방 묘연...추적 중

같은 날 화성에서도 중국인 칼부림

5일 전에도 중국인 흉기난동범 검거

경기 시흥시의 한 편의점과 체육공원 등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이 시민 2명을 잇따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편의점 인근과 용의자의 자택에서 각 시신 1구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9일 오전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씨가 편의점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복부와 안면부를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주한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같은 날 오후 범행 장소에서 2~3km가량 떨어진 한 체육공원 야외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C씨 또한 복부 등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A씨를 추적에 나섰지만 주변 폐쇄회로(CCTV)영상이 흐릿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편의점 앞을 지나던 차량의 차적 조회를 하고 신원을 확인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용의자 A씨의 원룸 자택을 찾은 경찰은 해당 장소에서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범행이 발생한 편의점 건너편 주택에서도 또다른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용의자와 사망자.부상자 간의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도 중국인 소행의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화성 동탄2신도시의 동탄호수송원 수변 상가 인근에서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들고 돌진한 40대 중국인 D씨가 체포됐다.

부상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들 중 1명은 범인을 피해 주점 안으로 들어가 출입문을 붙잡고 버텨 참변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D씨는 흉기 3자루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경기 화성 병점동의 한 음식점에서 콜라를 훔펴 달아난 뒤 거리를 걸어다니며 흉기로 행인들을 위협한 50대 중국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조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