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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이상민 서울구치소 수감'...구속 후 첫 특검조사

지난 1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특검팀'안가 회동'등 조사

12.3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일 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위증 등 혐의로 구속된 되 첫 조사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한 시점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단전.단수 관련 지시 내용,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 전 장관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서 제외됐던'안가(안전가옥)회동'관련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해 12월4일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김주현 전 대통령실 밈ㄴ정수석,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화동하고 2차 계엄 및 계엄 수습 방안을 모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벌여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이 전 장관은"대통령실에서 멀리서 종이쪽지를 본 적은 있지만 단전.단수 내용이 적힌 문건은 정확히 본 적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증언이 모두 허위라고 보고 있다.

이달 1일 서울중앙지법은 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위증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 전 장관이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도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2번째로 구속된 전 국무위원이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