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PHP

ㆍ추천: 0

경찰,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 증가로 현장 경찰관 총기 대응 실전 훈련 강화
경찰이 흉기 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가 증가하자 현장 경찰관의 총기 대응 실전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8일부터 흉기 피슴 대응 실전훈련 프로그램을 지구대 및 파출소 등에 근무하는 지역 경찰관들을 상대로 실시한다.

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이와 관련한 법률 검토 및 시.도경찰청 담당자를 상대로 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중앙경찰학교 교수요원과 물리력 훈련 교관,외부 전문가 등을 상대로 훈련안을 검수했다.

이달 1일부터 3일에는 교관요원 82명에 대한 전수교육을 실시해 훈련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실시하는 대응 훈련은 갑작스러운 흉기 출현이나 피습 상황을 가정해 전자충격기(테이저건)이나 권총을 빠르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이미 흉기를 들고 있는 상대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포술을 발휘하거나 정지된 표적을 향해 총을 쏘고 그 기록을 측정하는 사격 훈련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주머니나 가방에 흉기를 넣어두었다가 갑작스럽게 꺼내 달려드는 사람과 마주치는 실제 상황에서 총기를 빠르게 꺼내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3월 광주에서 한 경찰관이 자신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든 남성을 막기 위해 권총을 쏜 일이 발생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숨겼고 경찰관은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후 경찰관의 행위는 정당방위로 인정됐다.

이번 실전 훈련은 흉기 피습과 대치 등 두 가지 상황으로 사례를 단순화했다.

흉기 피습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면 정당방위가 성립해 경고 없이도 권총이나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흉기를 들고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면 세 차례 이상 투기.투항 명령을 한 뒤 총기 사용을 경고하고 실제 사용하도록 했다,.

흉기 소지자와 마주칠 수 있다는 상황을 항상 대비해 경계하도록 휸련하고 갑작스럽게 흉기와 마주치면 권총과 테이저건을 빠르게 뽑아 들면서 최소 3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총구를 아래로 향하며 우선"흉기를 버리라"고 경고할 수 있는 보법 훈련도 진행한다.

2인1조로 역할을 분담한 팀 훈련도 이뤄진다.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은 기존에 이뤄지던 체포술.사격 훈련 등에 더해 매월 2시간 반복 숙달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권총을 사용으로 법적 분쟁이 휘말릴 것을 우려한 경찰관들을 위해 총기 사용의 단계별 법적 근거와 실제 총기 사용에 대한 주요 판례 등도 소개된다.

경찰청 관계자는"일상적으로 반복 숙달하기 위해 각 지구대와 파출소에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실전 훈련이 흉기 사용 범죄를 억제하고 시민과 경찰관들의 안전도 더 잘 지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