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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사회1부 신경수 기자
ㆍ작성일	2014-12-12 (금) 16:02
ㆍ홈페이지	http://www.police-today.co.kr

겨울철 장염 기승..로타바이러스 백신접종
배탈과 설사는 흔히 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추운 겨울에도 자주 생긴다. 장염 바이러스가 기온이 뚝 떨어지면 더욱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배꼽 주위 복통과 설사, 발열, 구토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장염 원인은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로 전체 원인의 20%를 차지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6~24개월 영유아에게서 장염을 일으키며 생후 3개월부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복통과 설사는 환자 대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서 감염되기 때문에 소아병동이나 신생아실, 놀이방에서 집단적으로 유행하기 쉽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모든 연령대에서 장염을 일으키며, 특히 굴 등 조개류를 먹고 걸리는 경우가 많다.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보통 1~2일 정도 지속되는 데 비해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복통과 설사가 5~7일간이나 지속된다. 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박문성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적절한 수분, 영양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막고 손상된 대장 점막이 빨리 회복되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라고 지적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아직까지 개발된 예방 백신이 없지만 로타바이러스는 다행히 장염 바이러스 중 유일하게 예방백신이 있다.
현재 국내에 시판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두 가지다. 사람 균주로 만들어 두 번 접종하는 백신과 동물균주와 사람 균주를 재배열해 만들어 세 번 접종하는 백신이 있다. 박문성 교수는 "두 백신 모두 유행하는 다섯 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을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로타바이러스 감염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3개월 미만의 영아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경수 기자